당전당 판정 받다

30대가 되면 살기 위해 운동하고 살기 위해 영양제 챙겨먹고 한다 했던가
내 몸이 지금 딱 그렇다
총체적 난국...
다낭성, 피부 트러블, 허리 삐걱, 무릎 삐걱, 당전당 판정까지 받았다

당뇨 나와는 평생 관련 없을 줄 알았는데
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
왜 내게 이런 일이!!
별 생각 없이 한 검진, 보통 검진이면
정상이네요
정상이네요
하고 의례적으로 끝나는게 아니었나
의사선생님은 궁서체. 엄근진 포스로
운동도 해야 하고, 음식도 이제 좋은 걸로만 가려먹을 때가 됐습니다
라고 말했다
그리고 한 달 후 자세한 검사 예약도 잡아준다 했다 ㅠㅜ

집에 돌아오며 당뇨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되새겨보았다
당뇨.. 인슐린 관련 질병.. 피 뽑아 당 체크.. 평생 식단관리.. 합병증이 올  경우 실명이나 신체 일부를 잘라낼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
당전당에 대해서도 찾아보았다
당전당
당뇨 전 당계. 당뇨와 다른 점은 약을 먹지 않고! 당뇨로 진행되는 걸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

산부인과에서
다낭성 극복을 위해 노오력은 하고 있냐
는 잔소리 듣기 싫어 멀리했더니
다른 문제가 터졌다
ㅋㅋㅋㅋ

나는 드디어 식단관리를 시작했다